저는 원래 무신론자였습니다.

문동연 | 의학박사


저는 원래 무신론자였습니다.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이민 떠날 때에도 '신은 없다'라는 말로 유명한 니체의 책을 챙길 정도로 니체의 사상과 생각에 많은 매력을 느꼈습니다. 그 당시 저는 성경은 기독교의 경전이고, 기독교도 결국은 고등한 미신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래서 성경을 읽어 보지도 않았고, 성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는 상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. 그러던 중 아내 친구의 권유로 아내와 함께 성경에 예언되어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해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. 성경이 논리 정연한 것과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크게 놀랐습니다.


그 해, 처음으로 성경 강연회에 참석했습니다. 강연자는 매우 논리 정연하게 성경은 분명한 사실이며, 우리는 죄인이라는 것과 죄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. 그 이후 저는 다니엘서를 많이 읽어 보았습니다. 다니엘서에 예언된 제국들의 역사가 아주 정확해서, 저는 이 다니엘서가 로마 제국 이후에 기록된 것은 아닐까 의심도 해 보았습니다. 또 예수님을 증거하는 마태복음도 여러 번 읽어 보았습니다. 성경을 읽어 보면 분명한 사실이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‘이것이 정말인가?’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. 의심이 남아 있는 한, 그 사실을 믿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.


그러던 어느 날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이 선지자를 통해서 스가랴 9장 9절에 미리 기록되어 있다는 내용을 들게 되었습니다.


“그는 겸손하여 나귀,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"
(마태복음 21장 5절)


저는 전에도 이 구절을 여러 번 읽으면서, 예수님이 스가랴서를 읽으셨다면 이런 일은 인위적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또 한편으로는 ‘왜 하필이면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실까?’ 하고 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. 그런데 강연자가 “예수님은 늘 이렇게 구약을 가리키고 있지 않느냐?”고 물어왔을 때 제 양심 속에서 나도 모르게 ‘정말 그렇다!’라는 탄성이 나왔습니다. 그때 그 말씀이 내 마음속에 진정으로 받아들여졌고 마음속에 있던 모든 의심이 사라졌습니다. 그 전까지는 머릿속이 그렇게 깨끗해지고 환해지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. 하나님을 등지고 멀리 가 버렸던 이 못난 인간에게도 사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.



[원작자의 글을 편집하여 재구성한 내용입니다. 원작자의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.]